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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텐프로 처음 간 ㅉㄸ가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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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킨키키즈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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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깐 7명을 고르래. 시바. 룸살롱은 동아리 형 변리사 됐을 때 쏜다고 해서 방이동에 개 허접한 룸살롱 간게 내 인생의 전부였다.

그 때는 뭐 진짜 개병신이었어서 아가씨 소개하는데 아가씨들 아 앞에 있는 면전에다 대고 3번이요. 이지랄해서 형들한테 존나 혼남. 아가씨들 다 나가고 나서 골라야 된다는 것도 모르는 병신이었지. 그게 벌써 10년 전임. 암튼

그러다가 골프장 몇번 같이 가다가 우연히 알게된 형님이 있는데. 이 형님이 존나 한량이여. 맨날 골프만 치고 호텔사우나만 죽치는 형님이라서 데리고 온 형님한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깐 그냥 부동산 회사 상무래. 

알고 봤더니 자기 아버지가 회장이고 지가 상무임. 강남에 300억 넘는 건물이 몇채가 있대. 그런가보다 했는데 내가 대학생때 밴드 보컬이었어서 골프 끝나고 술먹는데 아는 형이 형님 얘 보컬 출신이에요. 노래 겁나 잘해요. 라고 하니깐 그래? 이러면서 노래좀 들어보자? 이지랄함. 오리탕 먹다가 얼굴시뻘개져서 일어나서 노래를 함. 개병신같이 락보컬이었다고 소개해놓고 빛과소금의 내곁에서 떠나가지말아요 부름 존나 처량하게. 

근데 이 형님이 빛과소금 존나 팬인거야. 금일봉 한 오만원 주려나 하고 존나 불렀다.참고로 나 외국계 회사 팀장이고 일 존나 잘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금일봉 앞에 그냥 일어서서 노래 부르게 되더라.

암튼 형님이 밴드 불러서 놀자고 해서 난 뭐 시바 노래방이라도 가는 줄 알았는데. 화요일날 갑자기 회사 끝나고 밴드부르재. 그래서 갔는데 거기가 텐프로임. 

을지병원 쪽이었는데 암튼 마담인가 들어와서. 나보고 7명을 고르라는거야. 난 시발 왜 7명을 고르라는지 몰랐는데. 무슨 마담은 번호표 같은 쪼그만한 쪽지를 갖고 있고 내가 고르는 사람 번호를 빙고판 표시하듯이 표시함. 

암튼 7명을 골랐는데. 들어온 애들이 다 엄청 연예인 처럼 이쁜검 절대 아니고 개중 군계일학이 있음. 근데 이 형님 파트너만 계속 자리에 앉아있거 우리 파트너는 10-15분? 에 한명씩 계속 바뀌어 시발 정신 사납게.

술이냐 따라주고 과일이나 집어주고. 존나 이쁘긴 함. 근데 뭐 그냥 거기서 끝이고 존나 도도해. 

시발 존나 재미없게 론니나잇만 개열창하다가 어느새 몇시간이 지났는지 마무리하고 집에 옴. 하나 좋은건 검정차 같은걸로 집까지 태워주더라. 택시타고 가야지 했는데. 존나 촌놈이라 경계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그냥 그 가게에서 고용한 차고 운전기사라고함. 

결론 존나 정신 사납고 밴드란새끼 들어왔는데 어디 시발 실용음악과 나온새낀지 모르겠지만 기타 존나 못침. 팁도 아깝고 폴킴노래부르는데 기타 애드립 존나 넣음. 애들은 이쁘긴 한데 뭐 그렇게 살갑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음. 내돈주곤 절대로 못갈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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