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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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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밤문화의영웅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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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 나요
 

단발머리 양어깨
찰랑찰랑 춤추던
 

검정 교복 다려
주름잡아 입고
 

반듯한 걸음으로
등교하던 청춘들
 

그 때 동네 어른들은
부러워 꽃 청춘이라고
 

이젠 무심한 세월 흘러
또 다른 꽃 청춘이 된
 

사 랑 병
 

스며드는 아픔 크지만
늘 사랑은 하고 싶은
 

내 마음대로 누굴
사랑 할 수 있다면
 

사랑에 늘 허기진
그래서 생긴 병을
 

청춘들의 그 아픔
알 수 없는 사랑 병
 

세월마다 청춘마다
다른 병 사랑 병
 

핑 계
 

수시로 변하는
날씨 어찌 탓하랴
 

날씨 내 마음 대로
연인 내 마음대로
 

그럴 수만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시인은 알 수 없는
하늘의 날씨 같다고
 

이런저런 핑계 하는
세월 흘러 지친 청춘
 

꽃 청 춘
 

누가 아시 나요
그토록 탐스럽게
피어나던 꽃 청춘
 

세월은 쉬지 않고
소리 없이 흐르고
 

돌아올 기약 없는데
돌아온 것 본 사람 없는
 

세상 아무리 발달해도
세월 잡지 못하는데
 

누가 기억 하나요
흘러간 내 빛나던
청춘의 아름다움을
 

일기장 속 깊이 감추어진
내 청춘 아름답게 피어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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